필리핀 대통령의 전 연인 그레이스 리(이경희·32)의 솔직한 인터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베니그노 아키노 3세(54) 필리핀 대통령의 전 연인으로 알려졌던
필리핀 방송인 그레이스 리의 근황이 담겼다. 그레이스 리는 조영구와의 인터뷰에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나고 연인이 되는 게 필리핀 문화다. 대통령님과 데이트는 몇 번 했는데 연인이 되기 전에 일이 너무 크게 터져서 연인 사이까지 발전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영구는 “완전히 헤어졌냐”고 물었다. 그레이스 리는 “대통령으로 있을 때는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했다”며 “나중에 다시 만날 생각이 있다. 지금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안부를 묻고 있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레이스 리는 필리핀 지상파 방송국 TV5의 간판 뉴스 앵커다. 유창한 타갈로그어와 영어 실력으로 필리핀 유일의 외국인 앵커가 됐다.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 필리핀으로 이주했지만 본인과 가족 모두 한국 국적을 고수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