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기구는 11일 공동 성명을 내고 “11월에 일본에서 올스타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36번째 일본 방문”이라며 “2006년에 중단한 방문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기구는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 등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1934년 방일하면서 일본 프로야구 출범에 힘을 실었다”고 역사적 배경에 무게를 실었다.
미·일 올스타전은 수익배분 등의 문제로 2006년에 중단됐다. 8년 만에 재개한 이번 올스타전은 5번의 공식전과 2번의 친선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타자 추신수(32)와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7)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출전 여부가 관심이다.
11월 11일 고시엔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와 한신 타이거스·요미우리 자이언츠 연합팀이 친선전을 벌이고 같은 달 12일 교세라돔에서 미·일 올스타의 첫 공신전이 벌어진다. 같은 달 14~16일에는 도쿄돔에서, 18일에는 삿포로돔에서 공식전이 연이어 열린다. 같은 달 20일 오키나와 셀룰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친선전을 끝으로 일정은 마무리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