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활개 치는 신종 몰카… ‘카메라 달린 지팡이까지’

中, 활개 치는 신종 몰카… ‘카메라 달린 지팡이까지’

기사승인 2014-06-12 10:23:55

중국에서 기상천외한 몰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지팡이까지 등장했다.

중국 CCTV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생활아침참고(生活早參考)’는 10일 기업의 고위급 간부로 일하는 여성의 피해 사례를 들어 몰카 조직의 촬영수법과 유통경로를 폭로했다.

몰카 조직은 주로 초소형 카메라가 달리 지팡이를 들고 거리에 나가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촬영했다. 방송에 출연한 여성은 “얼마 전 직장동료로부터 ‘모 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 널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동료가 알려준 사이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이트에는 음란한 제목과 함께 은밀한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진이 여러 장 게재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몰카 영상 촬영을 조직적으로 주도한 건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둥쯔(冬子)라는 남성이었다. 베이징 시내를 중심으로 그가 거느린 촬영 조직원은 모두 18명이었다. 그는 “몰카 영상을 성인사이트에 판매해 수입을 얻는다”며 “10분당 500위안(8만2000원)에서 1000위안(16만3000원)까지 받고 판매된 영상은 곧바로 성인사이트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몰카 촬영에는 지팡이뿐 아니라 개조된 휴대폰과 만년필 등 첨단장비가 동원됐다. 방송은 몰카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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