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구혜선 그림 경매...'비와~' 시작가 350만원

팔방미인 구혜선 그림 경매...'비와~' 시작가 350만원

기사승인 2014-06-12 15:44:55

배우는 물론이고 영화, 미술, 음악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아트테이너 구혜선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 최초로 등장한다. 그동안 자선 경매를 통해 그의 작품이 나온 적은 있었으나, 일반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나란히 미술품 경매에 올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홍콩에서 초대전을 가질 만큼 그의 작품은 대중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미스터리하고 오묘한 작품의 구성은 대중들에게 알려진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숨김없이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평소 일상적인 것을 특별하게 바라보면서 지난 과거를 기억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하는 결과들이다.

구혜선은 작품 판매는 하지 않았지만 2012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무균차량을 후원하기 위해 작품을 판매했었다. 이후 A옥션을 통해 첫 경매에 나온 그의 작품은 미술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어 희귀성이 있다.

이번 A옥션 경매에 출품된 ‘비와…’는 추상적인 선의 유희처럼 느껴지는 비정형적인 것들이 여인의 얼굴과 적절하게 어울려 등장한다. 보편적인 주제의식이나 명확한 묘사는 없지만, 구혜선 만의 독특한 감성을 드러내는 정신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평소 드로잉을 즐겨 그린 그녀이지만 이 작품은 채색 또한 어우러져 작가가 작품에 쏟은 열정이 느껴진다.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린 53x65.1㎝ 크기로 시작가는 350만원이다.

이 외에도 김종학, 손상기, 황영성, 천경자, 임직순, 양달석, 이대원, 박항률 등의 한국 현대 작가들과 이응노, 허건, 이상범, 박생광, 김은호, 김기창, 허백련, 조석진, 안중식, 채용신, 이하응 등의 한국 근대 작가들과 역대 정치인 박정희, 김대중, 김구, 김영삼, 윤보선 등의 휘호 작품도 함께 A옥션6월 경매에 다양하게 출품된다. 경매는 6월 19일부터 24일 까지, A옥션 홈페이지(www.a-auction.co.kr)를 통해 작품 감상 및 응찰이 가능하다(02-725-8855).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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