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안정환(38) 해설위원이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나온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의 골에 감탄했다.
안정환은 13일(한국시간)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이자 조별리그 A조 1차전인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해설로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와 함께 마이크를 잡고 입담을 뽐냈다.
특히 네이마르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을 때 재밌는 대화가 오고갔다. 안정환은 “네이마르의 가랑이(가랑이) 슛, 정말 대단하다”며 “앞에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공이 지나가 골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선수 시절 수비수 가랑이 사이를 보고 슛을 시도했다”며 “저런 슈팅을 유럽 선수들이 많이 한다”고 흥분해 말했다.
이에 김성주 캐스터는 잠시 멈칫하다 “근데 가랑이 슛이라는 용어가 있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안정환은 의외의 질문에 살짝 당황했으나 이내 “그건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띄우는 슛”이라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정환 외모에 안 어울리게 구수해서 더 웃기다” “해설 너무 재밌더라”며 즐거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