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터진 네덜란드 공격수 로빈 반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골이 측정 이래 가장 먼 거리에서 나온 골로 기록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4일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네덜란드-스페인전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반 페르시의 골은 스페인 골대로부터 17.5야드(약 6m) 떨어진 곳에서 나왔다.
반 페르시는 팀이 0대 1로 뒤지던 전반 44분 달레이 블린트(아약스)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연결해준 공을 페널티지역 초입에서 몸을 날려 그림 같은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이 동점골에 힘입어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상대로 5대 1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 골로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축구역사상 처음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모두 골을 기록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