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박성국)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45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20분쯤 중국 단둥 선적인 단어포3046호(목선·외끌이 저인망·승선원 7명)와 단어포3047호(목선·외끌이 저인망·승선원 7명)가 NLL 약 7.4㎞를 침범해 불법조업을 했다. 해경은 해군과 합동작전을 통해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남동방 26.8㎞ 해상에서 이들을 나포했다.

나포 당시 단어포3046호는 꽃게 50㎏, 새우 80㎏. 광어 20㎏을, 단어포 3047호는 꽃게 50㎏, 잡어 6상자 등의 어획물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경은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해경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NLL 인근에서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늘어남에 따라 순찰 및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올해 총 12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