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에투(33·첼시)의 부상 재발로 카메룬 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에투는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카메룬 대표팀의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폴커 핀케(66)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에투가 소속팀에서 지난 시즌 종반 부상을 당한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며 “에투는 오늘까지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메룬은 지난 14일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대 1로 졌다. 에투는 당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멕시코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를 지켜봤다.
카메룬은 오는 19일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벌인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개최국 브라질인 만큼 카메룬은 크로아티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에투가 재발한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할 경우 카메룬의 16강 전망은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