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석준 아나운서가 이혼 후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한 그는 “혼자 사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멋있을 수도, 아주 초라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그는 “장은 주로 사람 없을 때 보러간다”며 “아직 혼자 산 지 2년밖에 안돼서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혼자 있을 때 제일 서러운 건 역시나 아플 때 인가보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한루는 제가 감기 몸살로 3주 정도 앓은 적이 있다”며 “하루는 너무 아파서 ‘119를 부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분들이 와서 이런 제 모습을 보는 게 싫었다. 그래서 친구를 불렀다”고 고백했다.
방송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한석준 아나운서 이혼했는지 몰랐다” “동료 아나운서와 결혼하신 줄도 몰랐다”며 다소 놀라워했다. 한편 “혼자 살면 아무래도 힘든 점 많을 것 같다” “이혼 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뎠다” “힘내시라”는 응원도 나왔다.
한석준 아나운서는 동료 김미진 아나운서와 2006년 결혼, 7년만인 지난해 12월 합의이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