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17일 “위구르자치구에서 테러공격과 폭력범죄를 저지른 13명에 대한 사형이 16일 집행됐다”고 보도했다. 모두 7건의 테러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 살인, 방화, 폭발물 불법 제조·보관·유통, 절도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공공안전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사형집행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 당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위구르자치구에서는 2009년 한족과 위구르족의 충돌로 197명이 숨지고 1700여명이 다치는 유혈사태가 발생한 뒤 위구르족 독립운동 단체의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폭탄테러로 31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다쳤다.
중국 공안부는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해 위구르자치구 전역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검거 중이다.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10월 톈안먼광장 인근에서 테러 공격 혐의로 기소된 3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