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이 슈팅0개라니” 박주영, 55분 만에 이근호와 교체

“원톱이 슈팅0개라니” 박주영, 55분 만에 이근호와 교체

기사승인 2014-06-18 09:07:55

한국 대표팀 원톱 공격수 박주영(29·왓포드)의 2014 브라질월드컵 러시아전 무대는 55분까지였다.

박주영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에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박주영은 후반 10분 이근호(29·상주 상무)와 교체됐다.

전체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패스 성공은 14차례였으며 태클은 한 차례, 뛴 거리는 6385m였다. 하지만 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전반전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전반 9분에는 결정적인 패스를 받았지만 터치를 하지 못했다. 전반 32분에는 백패스 미스로 러시아에게 결정적인 찬스도 내줬다.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전반 37분 길게 올라온 공을 박주영이 헤딩 경합으로 손흥민(22·레버쿠젠)에게 내줬다. 이은 손흥민의 슈팅이 아쉽게 떠 득점이 무산됐지만 충분히 골을 만들어낼 수 있을만한 장면이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주영은 중앙까지 내려와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특별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한국과 러시아와의 경기는 1대 1 무승무로 끝이 났다. 후반 22분 이근호가 때린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간 우리나라는 7분 뒤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차코프(32·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쉽게 비겼다. 이로써 러시아와 승점 1점씩 나눈 우리나라는 H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제리를 2대 1로 제압한 벨기에가 H조 1위다. 우리나라는 오는 23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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