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한국과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은 경기 수훈선수(Man of the Match)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러시아와의 1차전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세 번의 슈팅을 기록해 모두 빗나가긴 했지만 9100m를 뛰어다니며 러시아 선수들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만에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이어받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다. 비록 공중으로 떴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9분에는 박주영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손흥민은 종료 6분을 남기고 김보경(카디프시티)과 교체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22분 이근호가 때린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지만, 7분 뒤 러시아 공격수 알렉산더 케르차코프(32·제니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1대 1로 아쉽게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러시아와 승점 1점씩 나눈 우리나라는 H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알제리를 2대 1로 제압한 벨기에가 H조 1위다. 우리나라는 오는 23일 알제리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