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시타글립틴 병용이 야간저혈당 낮춰

인슐린·시타글립틴 병용이 야간저혈당 낮춰

기사승인 2014-06-18 12:13:55
미국당뇨병학회, 2014 인슐린 단독보다 뛰어나

인슐린 글라진 강화 요법을 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시타글립틴 100mg을 추가하면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는 것보다 야간에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낮다는 사후 분석 결과가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나왔다.

이번 사후 분석은 인슐린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에서 불충분한 혈당 조절을 보이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시타글립틴 추가 투여 시의 안전성과 인슐린 절약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인슐린 요법을 받고 있는 66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간에 걸쳐 다기관,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앞서도 유사한 연구가 발표됐었는데, 당시에는 병용군에서 저혈당 발생률은 위약 투여군(8%)에 비해 투여군(16%)에서 높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 ADA에서 발표된 연구들은 시타글립틴 투약을 시작한 후 인슐린 강화 요법을 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는 점이 다르다.

환자들은 각각 인슐린 치료에 1일 1회 시타글립틴 100mg군(329명, 이하 병용군) 또는 위약군(329명)으로 무작위로 나눴고, 배정 2주 후부터 공복 혈당 목표 수치인 72~100 mg/dL에 도달하기 위해 3일마다 인슐린 투입량을 높였다.

그 결과, 24주 후 병용군은 위약군에 비해 추가 투여받은 인슐린 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주 후 병용군에서 혈당 조절도 개선되고, 저혈당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위약군(당화혈색소 기저치 8.81%로부터 평균 0.87% 감소)에 비해 병용군(당화혈색소 기저치 8.86%로부터 평균 1.31% 감소, 기저치로부터 변화값에 있어 모델 베이스 그룹간 차이가 반영된 유의확률: p<0.001)에서 유의하게 더 감소했으며, 저혈당 발생률 역시 병용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25%와 37%로 병용군이 더 낮았다(p=0.001).

사후 분석을 통해 오후 11시부터 오전 7시까지, 야간 시간 동안의 저혈당 발생 정도를 측정한 결과, 24주차에 병용군의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14.9%로 위약군의 20.1%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p=0.0812). 야간 저혈당 발생 건수 역시 각각 110건, 216건으로 병용군에서 더 적게 보고됐다. 그외 수면 중 저혈당 발생률 또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또한 병용군 중 24주차에 야간 저혈당 없이 7.0% 미만의 당화혈색소 값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은 33.9%로 위약 투여군의 1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01).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sj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