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관람하다 잊은 아궁이 불… 삼척 신흥사 화재

월드컵 관람하다 잊은 아궁이 불… 삼척 신흥사 화재

기사승인 2014-06-18 17:36:55
아궁이에 불을 지핀 것을 잊은 승려가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다 사찰 일부에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오전 7시12분 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위치한 신흥사 청연암에서 화재가 발생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와 창고 일부가 소실됐다. 불길은 119 소방대원과 삼척시청 산불진화대 등 30여명이 동원돼 2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에 따르면 오전 5시쯤 승려 A씨(54)가 아궁이에 장작을 지핀 후 오전 6시30분쯤 월드컵 경기 시청을 위해 법당으로 간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승려 B씨(50)가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서 추산 약 1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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