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해수욕장 306만 명 다녀가며 성황…'테마·힐링' 운영 호평 속 폐장

강릉시 해수욕장 306만 명 다녀가며 성황…'테마·힐링' 운영 호평 속 폐장

전년 대비 20.8% 증가, 폐장 이후에도 안전·청결 관리 지속

기사승인 2025-08-18 22:36:30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 (사진=강릉시)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18개 해수욕장이 17일 폐장하며 올여름 운영을 마무리했다. 올해 강릉시 해수욕장에는 총 306만여 명이 다녀가 전년보다 20.8% 증가, 동해안 대표 피서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는 올해 '테마와 힐링이 있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기치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했다. 경포해수욕장은 개장 전 '비치비어페스티벌', 운영 기간 중 '경포 썸머페스티벌'을 열어 공연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두 축제는 각각 전년 대비 23.5%, 50.3% 증가한 관람객을 기록했다.

또 '제2회 강릉버스킹전국대회'도 운영 기간과 연계해 개최, 여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주문진 해수욕장은 올해 처음 '캠핑·비어' 콘셉트의 테마형 해수욕장으로 운영돼 야간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안목해수욕장은 ‘펫비치’를 운영해 반려견 동반 피서 문화를 확산시켰다.

경포해수욕장 해수풀장은 유아 전용 슬라이드, 그늘 쉼터 등 가족 중심 시설을 보강해 이용객이 7만여 명으로 13.7% 늘었다. 경포 오리바위 다이빙대는 플로팅 브릿지를 130m 연장해 이동 동선을 분산, 안전성과 이용률을 함께 높였다. 여름철 야간개장은 15일간 운영돼 3만여 명이 찾으며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시민·관광객의 적극적 협조로 폭죽 금지, 쓰레기 분리배출, 반려동물 에티켓이 정착된 것도 성과다. 강릉시는 폭죽 금지 펜스, ‘픽업존’ 시범 운영 등으로 백사장 청결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폐장 이후에도 경포 등 14개 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 인력 85명, 청소 인력 109명을 배치해 위험요인 감시와 환경 정비를 이어간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강릉의 바다는 콘텐츠, 운영, 시민 참여가 어우러져 최고의 여름을 만들었다”며 “폐장 뒤에도 안전·청결 관리를 이어가고, 내년엔 더 세심한 운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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