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D’ 파이어폰 공개… 아마존 서비스 완벽 결합

아마존, ‘3D’ 파이어폰 공개… 아마존 서비스 완벽 결합

기사승인 2014-06-19 10:03:55

아마존이 자체 개발 스마트폰 ‘파이어폰’을 드디어 공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시애틀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이어폰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베조스는 직접 파이어폰을 들고 나와 주요 기능을 시연했다.

파이어폰은 아마존의 강점인 온라인쇼핑과 다양한 콘텐츠 이용에 특화돼 있다. 시청각 인식 프로그램인 ‘파이어플라이’가 장착돼 있어 온라인쇼핑을 돕는다. 이용자가 카메라로 무언가 찍거나 음악을 들려주면 해당 제품을 인식해 아마존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식이다.

안경을 쓰지 않고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다이내믹 퍼스펙티브’도 지원한다. 앞면에 달린 4개의 특수카메라와 특수센서를 이용해 화면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보여준다. 지도, 온라인 쇼핑, 게임에 유용한 기능이다. 파이어폰으로 찍은 사진은 ‘아마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무료로 무제한 저장할 수 있다.

파이어폰은 4.7인치 IPS LCD H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쿼드코어 2.2 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 2 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됐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파이어를 탑재했다.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테두리는 고무재질로 처리했고 앞면과 뒷면에 강화유리를 장착했다.

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파이어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킨들파이어의 지난 1분기 전 세계 시장점유율은 1.9%에 그쳤다. 업계에선 “파이어폰의 영향력도 비슷할 것”이란 전망과 “틈새시장을 노렸다”는 평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파이어폰은 다음달 25일 미국에서 출시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