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끼리 싸우고 팔꿈치로 등 찍고… “역겨운 행동” 카메룬 사령탑도 빠직!

동료끼리 싸우고 팔꿈치로 등 찍고… “역겨운 행동” 카메룬 사령탑도 빠직!

기사승인 2014-06-19 14:53:55

카메룬 축구대표팀의 폴커 핑케(66·독일) 감독이 2014 브리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한 뒤 선수들을 질책했다. 비신사적인 행동에 대해서는 “역겨운 행동”이라는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핀케 감독은 19일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대 4로 대패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미안하다. 네 골이나 허용했다”며 “선수들이 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 역겨운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카메룬 미드필더 알렉스 송(27·바르셀로나)은 전반 40분 크로아니타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8·바이에른 뮌헨)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다.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몸싸움도 아닌 일방적으로 휘두른 폭력이었다.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레드카드를 꺼내 송의 퇴장을 선언했다.

보편적으로 사령탑은 선수의 퇴장에 대해 심판에게 항의하거나 경기를 마친 뒤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하지만 핀케 감독이 손을 들어줄 수 없을 정도로 송의 행동은 비신사적이었다.



핀케 감독은 “평상심을 잃지 않았어야 했다. 그(팔꿈치 가격) 순간을 보지 못했지만 레드카드 판정은 정확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카메룬 선수끼리 몸을 밀며 화를 내거나 공을 놓고 충돌하는 등 경기 중 벌어진 불협화음에 대해서도 핀케 감독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화를 냈는지 조사하겠다”며 “모두에게 실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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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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