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경찰 출신 해운조합 간부 ‘경피아’ 긴급체포

고위 경찰 출신 해운조합 간부 ‘경피아’ 긴급체포

기사승인 2014-06-19 21:45:55
해경 치안감 출신의 한국해운조합 안전본부장 김모(61)씨가 긴급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제1차장검사)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18일 체포된 김씨에게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경 장비기술국장 등을 역임한 뒤 2012년부터 해운조합 안전본부장을 맡아왔다.

김씨는 선박 발주 등과 관련, 선주들로부터 금품을 받는가 하면 출장비를 허위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위 경찰 출신으로 민간 협회 등에 포진한 이른바 ‘경피아(경찰+마피아)’로 분류될 수 있는 인물이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금품 수수 경위 및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이 업무방해 및 공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청구한 선박안전기술공단 신모씨 등 검사원 3명과 감사 박모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이날 기각됐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신태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