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스위스와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완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21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득점 2도움으로 세 개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한 공격수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스위스를 5대 2로 격파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2전 전승(승점 6·골 +6)로 E조 1위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예약했다. 스위스는 1승1패(승점 3·골 -2)로 3위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로 E조 톱시드를 받았다. 순위에서는 17위 프랑스를 크게 앞서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프랑스는 최전방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28·아스날)와 후방의 벤제마를 앞세워 스위스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지루는 전반 17분 선제골과 1분 뒤 블레이즈 마투이디(27·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후반 28분 미드필더 무사 시스코(25·뉴캐슬)의 5번째 골이 터질 때까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위스는 후반 36분 블레림 제마일리(28·나폴리)와 후반 42분 그라니트 자카(22·묀헨글라드바흐)의 만회골로 영패를 겨우 면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