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도박사들은 ‘홍명보호’의 2014 브라질월드컵 두 번째 승부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리는 우리나라와 알제리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했다.
배당률은 우리나라의 승리에 10분의 13, 알제리의 승리에 10분의 23, 무승부에 10분의 21이 각각 매겨졌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많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중할 확률이 낮다는 의미다. 우리나라가 이길 가능성이 높으며 패할 가능성은 무승부보다 낮게 예상한 배당률로 분석할 수 있다.
점수별 배당률에서는 우리나라가 1대 0으로 승리하거나 1대 1로 비길 가능성에 2분의 11로 가장 낮은 배당률이 매겨졌다. 알제리가 1대 0으로 이기거나 0대 0으로 비길 가능성은 1분의 7로 그 다음이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18일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대 1로 비겼다. 알제리는 같은 날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벨기에에 1대 2로 졌다. 우리나라는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윌리엄힐의 분석은 다른 업체들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의 승리를 예상하는 스포츠 도박사와 전문가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다른 베팅업체인 레드브룩스는 우리나라의 승리에 10분의 13, 알제리의 승리에 10분의 23으로 윌리엄힐과 같은 배당률을 걸었다. 무승부에서만 5분의 11로 윌리엄힐과 다른 배당률을 매겼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