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제15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열린 인천 연수구 소재 가천대 메디컬캠퍼스에서 만난 이귀례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은 “초창기에는 보따리를 들고 전국을 다니며 ‘차예절’을 전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가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했다. 이 이사장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친언니다.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효(孝)와 예(禮), 지(智), 인(仁)의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이 이사장이 매년 사재 1억원 가량을 털어 운영하고 있다.
차 경연대회는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쳐 선발된 35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황성령(가천대 의공학과 4년)씨가 차지했다.
이 이사장은 “가천대는 교양과목 ‘차와 규방문화’라는 과목을 개설했다”며 “차 문화 확산을 통해 윤리와 예절이 충만한 시민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