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서 브라질월드컵 조별 16강 진출확률을 분석했다. 한국은 1%다.
23일 포르투갈과 미국의 경기를 끝으로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이 끝났다. 뉴욕타임스는 ‘본선 진출국들이 다음 단계로 진출할 가능성’이라는 코너에 경기결과를 업데이트하며 조별 16강 진출 확률을 전망했다.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2대 4 대패를 한 한국은 1%로 예상됐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자력 진출은 무산됐다”며 “한국은 벨기에에 무조건 승리해야 하고, 러시아가 알제리에 승리 혹은 무승부를 기록해 골득실을 따져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비겨서 알제리와 골득실을 따지는 것 보단 러시아가 알제리에 이겨서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지는 게 그나마 낫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알제리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러시아와 알제리의 골득실 차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된다. 러시아가 알제리와 비길 경우 한국은 벨기에를 최소 3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한다.
뉴욕타임스는 이 같이 복잡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한국의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국의 경우와는 달리 알제리의 진출가능성은 53%, 러시아는 46%로 봤다.
이 외에도 뉴욕타임스는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남은 각조 팀의 진출 가능성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E조 온두라스는 1%, G조 포르투갈은 7%, C조 그리스는 15%로 예측됐다. C조 3위인 일본의 경우는 12%로 봤다. 일본은 콜롬비아에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콜롬비아에 비기고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도 비길 경우 코트디부아르와 승점은 4점으로 같아지지만 골득실에 밀려 진출할 수 없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