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옥션 15∼17세기 명사 필적 모은 '해동명가진적' 경매 출품

아이옥션 15∼17세기 명사 필적 모은 '해동명가진적' 경매 출품

기사승인 2014-06-24 07:22:55


고미술품 중심의 경매사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7월 1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본사에서 15∼17세기 활약한 명사의 필적을 모은 ‘해동명가진적(海東名家眞跡)’ 등 236점을 경매에 부친다. ‘해동명가진적’은 봉래 양사언, 옥동 이서, 퇴계 이황, 공재 윤두서 등 15∼17세기 활동한 명사의 필적이 40쪽에 걸쳐 첩장(帖裝)돼 있는 작품이다. 경매 추정가는 1억2000만원이다.

신사임당의 큰딸이자 조선시대 여성 예술가 중 한사람인 이매창(李梅窓)의 묵매첩(추정가 3억원)도 나온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전용 편지지에 “이번 여행도 조심히 하셔서 무사히 돌아오시면 골프를 모시고자 합니다”라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 쓴 편지, 김 전 총재와 먼데일 전 미국 부통령·양상쿤(楊尙昆) 전 중국 주석이 주고받은 편지 등도 출품된다.

근현대 작품으로는 이우환의 1979년 작품 ‘점으로부터’, 김환기의 ‘해 달 지구’ 등이 나온다. 경매 출품작은 24일부터 30일까지 아이옥션 본사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아이옥션은 최근 경운동에서 익선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02-733-6430~2).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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