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병원성 AI 방역공무원 대상 힐링프로그램 운영

정부, 고병원성 AI 방역공무원 대상 힐링프로그램 운영

기사승인 2014-06-24 17:44:55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 및 살처분 작업에 동원됐던 지방공무원들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해 정부가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안전행정부는 산림청, 국립나주병원, 관련 지자체와 공동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에 투입된 지방공무원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겨울 이후 AI가 특히 기승을 부린 전남·북(26~27일)과 충남·경남(7월 9~10일) 지역 방역공무원 60여명을 대상으로 전남 장성 치유의 숲과 방장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첫날에는 산림청이 준비한 편백숲체험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과 국립나주병원이 마련한 웃음치료, 그룹 힐링 토크 등을 통해 심리치료를 받는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풀게 된다. 둘째 날에는 방역공무원 개인별로 PTSD 수준을 측정하고 평소에 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치유방안을 소개받는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AI 방역을 위해 고생하신 지자체 공무원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완화해 다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rdchul@kmib.co.kr
라동철 선임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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