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법 SW 사용률 38% ‘사상 최저’

한국 불법 SW 사용률 38% ‘사상 최저’

기사승인 2014-06-24 17:49:55
우리나라의 불법 소프트웨어(SW) 사용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연합(BSA)은 24일 전 세계 116개국을 대상으로 한 ‘BSA 글로벌 소프트웨어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2011년보다 2%포인트 낮아진 38%를 기록했다. 세계 평균은 42%에서 43%로, 아시아 평균은 60%에서 62%로 각각 증가했다.

사상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지만 우리나라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은 OECD 주요 국가 평균(25%)을 크게 웃돈다. 이로 인한 피해액은 7억1200만달러(약 7200억원)로 전 세계 19위 수준이다.

미국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18%에 그쳤지만 피해액은 97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피해액이 많은 중국(87억 달러)은 무려 74%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뒤를 이은 인도(29억 달러), 브라질(28억 달러), 프랑스(27억 달러), 러시아(27억 달러)는 각각 60%, 50%, 36%, 62%의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보였다.

박선정 BSA 한국 의장은 “우리나라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30%대로 낮아진 건 그동안 정부의 노력과 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하지만 피해액이 7억 달러에 이르는 등 여전히 문제가 심각해 정부 조치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박상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