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웃도어 업계, ‘쿨링’ 경쟁 뜨겁다

스포츠-아웃도어 업계, ‘쿨링’ 경쟁 뜨겁다

기사승인 2014-06-25 11:44:55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도 쾌적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냉감, 흡습속건 등 쿨링 성능을 강화한 기능성 의류제품이 일찍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스포츠-아웃도어 업체간 자체 개발 소재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쿨링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도 대거 출시되고 있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간 치열한 경쟁 속 자체개발 기능성 소재 두각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소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의 경우 의류 제품군 중 자체 개발 소재인 ‘엠셀렉트(M-Select)’를 적용한 제품 비중이 전년 대비 약 20%이상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점차적으로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머렐 엠셀렉트 집업 티셔츠는 머렐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흡습속건 소재 엠셀렉트 윅과 일본 토레이 사의 냉감 소재 ‘아이스 후레쉬 큐브’을 결합했다. 피부의 땀과 수분을 즉시 흡수, 증발시킬 뿐만 아니라 체온을 낮추는 냉감 기능을 통해 무더위에도 항상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옆선에 메쉬소재를 적용해 청량감을 극대화했으며 부분적으로 무봉제 접합기법으로 처리, 착용감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르까프 시투스쿨 티셔츠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투스(CITUS)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다. 르까프 슬로건인 ‘더 빠르게(CITUS)’에서 따온 이름으로 입으면 빨리 시원해진다는 뜻. 독특한 구조의 단면으로 피부와의 접촉면을 넓혔고 더욱 많은 열을 흡수해 시원한 느낌을 유지 시켜준다. 또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아 불쾌감을 줄여줘 자연스럽게 땀 냄새를 방지한다.

블랙야크 요세 티셔츠는 자체개발 냉감 소재인 야크 아이스를 적용한 제품. 야크 아이스는 냉감 물질로 시원함을 부여하는 여름 시즌 체온보존용 소재로, 시원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 신축성이 좋은 싱글스판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뛰어나며 블럭형 배색으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촉감으로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는 쿨링 제품

각 브랜드에서는 기능성 소재를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한편 쿨링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온도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하거나, 쿨링 기능을 눈에 잘 띄게 디자인하고 있는 것.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소비자에게도 신뢰감을 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더 케이네온 클라이밍 라운드 티셔츠는 후가공 냉감 기법을 적용했다. 인체의 온도가 상승하면 티셔츠 안쪽에 촘촘히 프린트한 버추얼 아이스 큐브의 색상이 변하면서 수분과 반응, 수분이 마르는 동안 접촉면에 지속적인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해 착용감이 자유로우며 부드러운 곡선형태의 절개 라인이 눈에 띈다.


컬럼비아가 선보인 쿨러 캐치 크루 티셔츠는 땀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시원함이 오래 지속되는 옴니프리즈 제로를 적용한 제품. 안감에 들어있는 삽입된 블루링이 땀과 같은
수분에 닿으면 반응해 옷감의 온도를 낮춰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자외선 차단 소재, 통기성이 우수한 메시 소재를 결합했으며 허리 라인이 강조했다.


아디다스 클라이마칠 티셔츠는 클라이마칠 냉감 기술이 적용돼 여름에 착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차가운 성분의 티타늄을 함유한 원사가 시원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등 부분에 알루미늄 쿨링 도트를 촘촘하게 붙여 평상시뿐만 아니라 격렬한 운동 중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이중 메쉬 구조로 통기성을 높여 수분이 건조되는 속도가 빠르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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