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5일 여고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 미수)로 A씨(2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해운대구 우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교복을 입은 B양(15)을 강제로 덮치려 했다.
B양의 비명소리를 들은 임명진(63)씨는 맨발로 집에서 뛰쳐나왔다. 임씨는 A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아내에게 “112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 임씨는 이가 흔들리고 팔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경찰에 A씨를 넘길 때까지 그의 허리띠를 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