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을 비난했다.
노 전 대표는 2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홍원 총리 유임은 국무총리 내정자들을 잇따라 자진사퇴 하게 한 국민여론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보복인사입니다. 음식 상한 것 같다며 다시 해오라니까 먹다 남은 음식 내오는 꼴입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 부실의 책임을 지고 사의한 정 총리를 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의표명을 한 총리를 유임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발표 직후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대통령께서 제게 다시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셨다”며 “저는 고사의 뜻을 밝혔으나 중요한 시기에 장기간의 국정 중단을 막아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간곡한 당부가 계셔서 새로운 각오 하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지윤 기자 jyc8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