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美 흥행열풍 부나… 상영관 8개→152개 대폭 확대

‘설국열차’ 美 흥행열풍 부나… 상영관 8개→152개 대폭 확대

기사승인 2014-06-29 16:39:55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미국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설국열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7일 북미 8개 상영관으로 첫 걸음을 뗀 ‘설국열차’는 개봉 2주 만에 144개관이 확대된 152개관에서 상영된다.

‘설국열차’는 반응이 좋을 경우 개봉관을 점차 늘리는 ‘제한상영’ 방식을 택했다. 영화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과 ‘노예 12년’ 등도 같은 방식으로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는 ‘설국열차’를 두고 “보기 드물게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라고 평했다. 미국 영화전문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설국열차’는 93%에 달하는 신선도를 얻고 있다. 같은 날 개봉한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가 17%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영화 시장에서 ‘신선도(fresh)’는 우리의 평점과 유사한 개념이다. 신선도가 높을수록 영화에 대한 호평이 많은 것이다.

‘설국열차’는 지난해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베트남 등 167개국에 선 판매 돼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선 93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마지막 종착역인 미국에서 ‘설국열차’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주목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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