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아르헨티나는 2일 브라질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경기 종료를 2분 남긴 연장 후반 13분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결승골로 1대 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남미 국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8강에 진출했다. 같은 날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리는 벨기에와 미국의 16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아르헨티나는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스위스도 ‘알프스의 메시’ 제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를 앞세워 역습을 노렸지만 슛은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번번이 빗나갔다.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가려지지 않는 듯 보였다. 두 팀 감독이 승부차기를 준비하던 연장 후반 13분 디 마리아의 결승골로 두 시간의 승부가 막을 내렸다. 디 마리아는 하프라인부터 페널티지역까지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메시로부터 넘겨받은 패스를 왼발로 때려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