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래퍼’ 산이 “부모님 5년 만에 만났다”… 가족사에 ‘울컥’

‘효자 래퍼’ 산이 “부모님 5년 만에 만났다”… 가족사에 ‘울컥’

기사승인 2014-07-03 09:35:55

가수 산이(San E)가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가수 박상민 산이, 배우 임대호·한정수가 게스트로 나와 입담을 과시했다. 산이는 미국에 있는 가족을 5년 만에 만났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산이는 “성공할 때까지 부모님을 뵙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게 벌써 5년이 됐다”며 “애틀랜타까지 갈 돈이 없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부모가 어떤 일을 하는가”라고 묻자 산이는 “아버지는 학교에서 청소를, 어머니는 주방 일을 하신다”고 답했다. IMF 시절 온 가족이 등 떠밀리듯 한국을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새벽에 청소하고 들어오셔서 라면을 드시는 아버지를 보고 꼭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MC들이 아버지 어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하자 산이는 “이번에는 일등석으로 모시겠다.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것을 사드리겠다”고 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김구라는 산이의 이야기가 끝나자 “요즘 아들 동현이가 힙합에 빠져있는데 오늘부터 산이가 롤모델이다. 효자 힙합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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