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지난 1일 뵈르게 브렌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기후·환경장관 주재로 열린 공여국 회의에 선진국, 개발도상국 고위 관료 등 24개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5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재원조성을 시작키로 결정한 후 열린 첫 번째 공여국 회의다. 주요 논의사항은 공여금 정책을 비롯해 GCF에 대한 자금공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
브렌데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초기 재원조성 과정이 오슬로에서 순조롭게 시작됐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토의가 이루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자금조달 공약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지는 등 기후변화 대응에 GCF가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는 데에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특히 오는 9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개최되는 기후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의 추가적인 금융지원 공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재원은 조성된 후 무상증여와 양허성 차관 형태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에 제공된다.
GCF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성과 중심적이고 효과적·효율적인 기금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재원과 함께 민간부문 재원조달을 돕기 위한 혁신적 민간분야창구(Private Sector Facility)를 두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GCF의 주요 이해 당사자들은 오는 11월 특별 공약회의 이전인 10월에 회의를 개최해 최종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