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합창축제 개최, 합창의 청량함으로 8월 무더위 날린다

세계 합창축제 개최, 합창의 청량함으로 8월 무더위 날린다

기사승인 2014-07-08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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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전문혼성합창단 및 내몽골 청소년합창단 등 19개국 26개 단체 참여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올해는 늦장마가 시작돼 더위와 습도의 공격이 예년의 강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이럴 땐 조금 색다른 여름나기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더위에 집중된 온몸의 안테나를 음악으로 돌려서 그 속에서 아름다운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더웠던 기억보다 아름다운 추억 우리의 몸을 지배하지 않을까.

오는 8월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가 열린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6~13일 8일간 음악의 청량함으로 더위를 씻겨주는 것. 이번 대회는 치유와 젊음(Healing & Youth)이라는 주제로 19개국 26개 단체에서 1000여 명의 합창단원이 참가해 70여 회에 걸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전 세계가 높은 수준을 인정하는 합창단의 방문이 이어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팀은 노르웨이 합창단과 내몽골 합창단이다.

먼저 오슬로 챔버 콰이어(Oslo Chamber Choir) 노르웨이 합창단은 25명으로 구성된 전문혼성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은 1984년 그레테 페더스(Grete Pederse)가 설립해 전 세계 합창분야에서 독창적인 소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고전적인 레퍼토리는 물론 노르웨이 유일로 민속음악을 교육받는 단체이기도 하다. 이들은 노르웨이 민속음악을 합창음악에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합창스킬을 지향하고 있고, 이를 위해 엄선된 작곡가와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94년 독일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연주한 바 있고, 전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 순회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노르웨이 합창단 오슬로 챔버 콰이어의 공연은 6일 해오름극장, 8일 해오름극장 및 달오름극장에서 열리고, 9일 강원도 원주 치악예술관에서도 특색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합창축제에는 내몽골 청소년 합창단도 참여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총 66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이너 몽골리안 유스 콰이어(Inner Mongolian Youth Choir)는 내몽골 역사상 최초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어린이합창단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12~19세의 내몽골 목동 출신 어린 단원으로 이뤄진 내몽골 유소년 합창단은 외국 전통곡과 몽골 전통곡을 부르고,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몽골춤을 선보이며 내몽골과외몽골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있다.

이너 몽골리안 유스 콰이어(Inner Mongolian Youth Choir) 내몽골 청소년합창단의 공연은 6일 해오름극장, 8일 해오름극장 & 달오름 극장에서 진행되고, 9일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연계연주가 실시된다.

한편,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는 다채로운 합창공연을 비롯해 18개국 합창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 및 세미나, 40여 개의 글로벌 출판사 및 음악관련 기업들의 전시회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직 위원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국제대회에서 세계인과 함께 합창 축제를 즐길며 봉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온라인 등록, 자원봉사 지원은 홈페이지(http://www.wscm10.org/kor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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