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쇼미더머니3’의 여고생 래퍼 육지담(17)이 완벽한 자작랩으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에선 지원자가 7명의 프로듀서 앞에서 단독으로 심사를 받는 2차 예선이 진행됐다. 지원자들은 자신이 선곡한 비트에 맞춰 1분간 준비한 랩을 선보였다.
시즌3의 유일한 여고생 래퍼인 육지담은 무대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허인창의 제자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허인창은 한국의 1세대 래퍼이자 쇼미더머니2 출연자다. 지난 시즌 래퍼 지조와 1대 1 대결을 벌인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육지담은 쇼미더머니2를 본 후 수소문 끝에 허인창을 만나 랩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녀린 체구와는 다른 강렬한 랩으로 프로듀서들을 놀라게 했다. 무대가 끝나자 도끼-더콰이엇, 산이-스윙스, 마스터우-타블로, 양동근 등 네 팀은 일제히 합격을 외쳤다.
스윙스가 “허인창보다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하자 육지담은 “허인창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차 예선에서 도끼의 랩 가사를 그대로 따라해 ‘카피랩’ 논란에 휩싸였던 육지담은 이번 무대로 새로운 실력파 래퍼로 떠올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