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자녀 6명 살인 美엄마는 ‘박봄의 그 약’ 암페타민 중독

친자녀 6명 살인 美엄마는 ‘박봄의 그 약’ 암페타민 중독

기사승인 2014-07-11 11:24:55

자신이 낳은 아기 6명을 살해한 미국의 30대 여성이 암페타민 마약류의 중독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암페타민은 최근 걸그룹 투애니원의 박봄(31)이 밀반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약물이다.

AP통신은 9일(현지시간) 친자녀 6명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엄마 메건 헌츠먼(39)이 메스암페타민에 중독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범행동기로 우울증 같은 정실질환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마약중독자인 헌츠먼이 아이를 키우기 싫어 살해했다고 잠정결론 내렸다.

헌츠먼은 지난 4월 차고를 청소하다 상자에서 신생아의 시신을 발견한 전 남편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발견된 시신은 헌츠먼이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낳은 아이들이었다. 헌츠먼은 그 중 6명을 목 조르거나 질식시켜 살해했다. 한 명은 사산된 것으로 추청 돼 살해 혐의에서 제외됐다.

메스암페타민은 헤로인, 코카인과 함께 몸에 가장 해로운 마약으로 꼽힌다. 미국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에서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다. 각성효과를 일으키는 암페타민을 주성분으로 해 우리나라에선 암페타민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박봄은 4년 전 암페타민을 밀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 소속사측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미국에서 처방받았다고 해명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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