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 브라질월드컵의 헤어스타일 결승전에서 브라질의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에게 압도적인 표차로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11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이 브라질월드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 가장 멋있는 헤어스타일을 가진 선수를 세계 네티즌에게 묻는 투표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결승전을 벌이고 있다. 결승전은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projects.wsj.com/documents/PhotoPoll/?poll=WCHAIR3)에서 진행 중이다. 투표는 선수의 사진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헤어스타일 투표는 8명에서 출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네이마르와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트디부아르의 세레이 디에(30·바젤), 스위스의 블레림 제마일리(28·나폴리)를 A조로, 손흥민과 포르투갈의 하울 메이렐레스(31·페네르바체), 아르헨티나의 마르코스 로호(24·스포르팅 리스본),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24·AC밀란)를 B조로 편성하고 조별리그를 벌였다.
손흥민은 조별리그에서 2964표로 1위를 차지했다. 456표를 받은 2위 메이렐레스를 2500표 이상 따돌린 압도적 성적이었다. 로호는 216표, 발로텔리는 158표에 머물렀다.
결승전은 A조 1위 네이마르와 B조 1위 손흥민의 맞대결로 벌어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성적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리나라의 손흥민(1골)이 4강까지 진출한 브라질의 네이마르(4골)에게 밀렸지만 헤어스타일 대결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오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손흥민이 937표로 85.7%의 지지를 얻어 네이마르(156표·14.3%)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