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소재 A 카지노가 11억원을 딴 중국 관광객들에게 사기도박 혐의를 덮어씌운 정황이 포착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사기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 호텔 카지노 직원이 사측으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당했다며 당초 진술을 바꿨다고 11일 전했다. A 카지노가 중국 관광객에게 잃은 돈을 주지 않기 위해 중국인들과 공모한 것처럼 진술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다. 바카라게임을 하던 려모(49)씨 등 중국 관광객 4명은 2시간 만에 11억원을 땄다. 하지만 A 카지노측은 이들이 내부 직원 1명과 공모해 거액을 따냈다며 돈을 줄 수 없다고 버텼다.
려씨 일행은 A 카지노를 상대로 돈을 주지 않은 것도 모자라 사기도박으로 모함하고 협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카지노측도 사기도박 혐의로 려씨 등을 맞고소 했다.
경찰관계자는 직원이 진술을 바꿨음에도 여전히 A 카지노측이 주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지노측이 제기한 사기도박과 내부 공모 정황은 증거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무고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서귀포경찰서는 사기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 호텔 카지노 직원이 사측으로부터 허위진술을 강요당했다며 당초 진술을 바꿨다고 11일 전했다. A 카지노가 중국 관광객에게 잃은 돈을 주지 않기 위해 중국인들과 공모한 것처럼 진술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다. 바카라게임을 하던 려모(49)씨 등 중국 관광객 4명은 2시간 만에 11억원을 땄다. 하지만 A 카지노측은 이들이 내부 직원 1명과 공모해 거액을 따냈다며 돈을 줄 수 없다고 버텼다.
려씨 일행은 A 카지노를 상대로 돈을 주지 않은 것도 모자라 사기도박으로 모함하고 협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 카지노측도 사기도박 혐의로 려씨 등을 맞고소 했다.
경찰관계자는 직원이 진술을 바꿨음에도 여전히 A 카지노측이 주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카지노측이 제기한 사기도박과 내부 공모 정황은 증거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 무고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