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 부채 전시 구경오세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 부채 전시 구경오세요

기사승인 2014-07-15 06:22:56
김대석 접선장인의 부채작품.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고 했다. 예부터 부채는 더위를 쫓는 목적뿐만 아니라 선면(扇面)에 글과 그림을 더해 서로 주고받으며 멋과 풍류를 즐겼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 가면 다양한 부채 작품을 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미술동네 인사동 거리를 둘러보면서 잠시 여유를 갖고 전시를 감상하는 것도 괜찮다.

부채를 모티브로 한 미술공모전 ‘가송예술상’의 본선진출작 26점이 전시된다. 작가 13명이 김대석 접선(摺扇·접는 부채) 장인과 협업한 작품들이다. 대상을 받은 송용원 작가의 ‘8월의 바람소리’ 앞에 서면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 우수상을 받은 라오미 작가의 ‘용오름’, 김지훈 작가의 ‘금강전도’, 특별상을 받은 이대철 작가의 ‘그리고 다른 사랑 이야기’도 시원하다(02-730-1144).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이광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