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SNS 쇼핑몰로 변신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떠나지 않고 즉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매(Buy)’ 버튼이 시작이다.
페이스북은 최근 구매 버튼 기능을 몇몇 미국의 중소기업과 시험 중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 속 광고를 구매로 바로 연결하려는 심산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외부 사이트로 나가지 않고 페이스북 내에서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매 버튼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기업은 광고와 함께 직접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지금까지 광고의 매출 증대 효과를 설문조사나 사이트 유입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측정했다면 이제는 매출과 직결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2013년 4분기 매출(25억8500만 달러)의 91%가 광고에서 나왔을 만큼 광고 매출 규모가 크다.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길을 모색 중인 이유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과 기업들의 반응을 본 후 구매 버튼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