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5조 거대시장 진출 목표
숙명여자대학교 SIS면역학연구센터(숙명여자대학교, 일양약품, 삼성서울병원 공동연구 기관, 이하 연구센터) 연구진은 ‘사이토카인 유래 펩타이드 SIS-1을 이용한 관절염 개선 선도물질 도출’이라는 주제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돼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과제에 선정된 ‘SIS-1’은 SIS면역학연구센터가 발굴한 신규 사이토카인으로부터 유래된 ‘펩타이드(peptide)’로서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는 다른 차별화된 면역학적 기전을 가지는 표적 치료 물질이다.
특히 중증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사용 되어지는 생물학적 제제 대부분이 항체 의약품인 것을 감안할 때, ‘펩타이드’ 물질인 SIS-1은 경제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로부터 사업과제로 선정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에서 나타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0.5~1%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향후 주요 7개국(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에서만 환자 수가 5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해 약 15조2000억원 이상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와 SIS면역학연구센터는 SIS-1가 치료제로 출시 될 시, 저렴하면서도 기존 치료제 불응성 환자군까지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First-in-Class 펩타이드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세계 시장에 진출할 신약을 개발하고 신약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3개 부처가 협력한 R&D 개발사업으로 후보물질에서 비임상과 임상시험까지 전주기에 걸쳐 2020년까지 1조6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