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 모나코)가 2014 브라질월드컵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로드리게스가 지난달 2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넣은 발리슛이 월드컵 최고의 골로 뽑혔다고 밝혔다.
당시 로드리게스는 전반 28분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뜬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곧바로 때린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월드컵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골 장면이었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5분 추가골을 넣어 2대 0 완승을 이끌었다.
FIFA는 “투표에 400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참여했다”며 “로드리게스의 발리슛은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슛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판 페르시의 헤딩슛은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나왔다. 16m짜리 헤딩슛으로 스페인을 무너뜨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