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NHK는 “지난 19일 실종됐던 11세 소녀를 찾았다”며 “전날 용의자 후지와라 타케시(49)를 납치 및 감금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후지와라는 경찰조사에서 “내 마음에 드는 여성으로 키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약 1억원의 비용을 들여 자신의 집 1층을 방음 공사하고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있게 만드는 등 오랫동안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후지와라는 피해자 A양을 흉기로 협박해 납치하고 미리 방음 공사 해둔 방에 감금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후지와라의 차량은 지난 5~6월에도 A양이 다니는 학교 근처에서 목격됐다. 여학생 여러 명에게 말을 건넨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후지와라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후지와라는 경찰이 집에 들이닥쳤을 때 A양을 “내 아내다”라고 말해 경찰을 황당하게 했다고 전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