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의 얼굴땀 컨트롤 제품인 ‘스웨트롤패드액’이 여름을 맞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휴가를 준비하는 피서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여름철 ‘잇아이템(It-item)’이 될 조짐이다.
광동제약의 스웨트롤패드액은 성광제약이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한, 안면다한증에 사용하는 최초의 일반의약품이다. 지난 5월 광동제약의 판매 시작 후 TV CF 등으로 제품이 알려지면서 여름철 휴가를 준비하는 20~30대 젊은 층의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스웨트롤패드액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가량 증가했다”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홍대 주변, 대형 몰 등 20~30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주도하고 있으며, 공항 내 약국에서는 판매량이 일반 약국보다 평균 3~4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웨트롤패드액의 인기 비결은 지속성과 사용 편의성으로 보인다. 1일 1회 사용으로, 취침 전에 세안한 얼굴에 발라주면 다음날 땀 억제 효과가 유지되며, 약액이 적셔진 패드 형태로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해 20~30대 바캉스 족에게 유용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스웨트롤패드액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안전성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스웨트롤패드액의 주성분인 글리코피롤레이트는 땀을 유발하는 부교감신경을 억제하여 땀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한다. 물리적으로 땀샘을 막지 않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나 얼굴 외 다른 부위의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보상성 부작용 걱정이 없다.
이러한 장점 때문인지 인터넷상에는 스웨트롤패드액으로 한 여름 땡볕 아래 웨딩 촬영에서 풀메(풀메이크업)를 지켜냈다는 예비 신부, 얼굴에 땀이 많아 고민인 딸에게 발라주고 나서 딸 친구 엄마들에게 문의가 빗발쳤다는 엄마, 음식을 먹을 때 흘러내리는 얼굴 땀 때문에 매번 소개팅에 실패하던 대학생이 스웨트롤패드액 사용 후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연 등 다양한 후기가 눈에 띈다.
여의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연예인이나 아나운서들의 구입 문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강한 조명 아래 하루 종일 메이크업을 유지해야 하는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는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