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 약사 반발에 결국 반값 비타민 이마트 철수

고려은단, 약사 반발에 결국 반값 비타민 이마트 철수

기사승인 2014-07-28 16:27:55

고려은단이 결국 약사들의 반발에 반값 비타민을 이마트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고려은단이 이마트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만든 비타민C1000제품을 9900원에 판매해오다 최근 이마트측과 중국산 반값 비타민 공급을 중단하기로 협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은단은 올 초 약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마트에 비타민C1000 유통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버텨왔다. 아울러 이마트 반값 비타민C1000제품에 반발해 약국의 반품 사태가 잇따르자 약사회에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자’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내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고려은단이 같은 원료의 제품을 약국 반값에 국민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눈앞의 이익만 쫓은 저급한 상술이라고 성토한 바 있다.

한편, 고려은단은 이마트에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비타민C 1000 제품을 납품하면서 중국산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원산지를 표기하지 않고, 영국산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비타민C 1000 제품에만 원산지를 표기하는 등 기만적 행태를 보이자 약사들과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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