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몽촌토성(사적 제297호)에서 한성 백제왕도의 성격을 규명할 도로 흔적이 발견됐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몽촌토성 북문 내부 내성농장 일대 3500㎡에서 진행한 발굴조사 결과 백제 주거지와 도로 유구(遺構), 통일신라시대 주거지, 우물 등을 다수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몽촌토성 북문지 안쪽에서 발견된 도로 유구 2기에는 북문지 방향으로 수레바퀴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다. 박물관은 몽촌토성에 계획적으로 도로가 조성됐고 토성이 왕도 유적임을 확인해 주는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