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한 해안에서 실종된 나카지마 유스케(29)가 22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27일 스노클링을 즐기던 나카지마씨는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그대로 물결에 휩쓸렸다. 튜브도 없이 맨 몸이었던 그는 큰대(大)자 모양으로 누운 상태로 물에 떠서 숨을 쉬는 데 집중했다.
바다 위에서 밤을 보낸 나카지마씨는 다음날 오전 자신이 해변 근처에 도달한 것을 알아채고 육지로 헤엄쳤다. 그가 발견된 곳은 실종지점에서 40㎞ 떨어진 해변이었다. 인명구조원에게 구조된 나카지마씨는 약간의 저체온 증상 외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해졌다.
NHK는 나카지마가 긴소매의 래쉬가드(물놀이할 때 피부를 보호하는 옷)를 입고 있었고 수온이 25도 전후였기 때문에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중 마스크를 쓰고 있어 바닷물이 코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