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대식은 주자교육, 공식행사, 예행봉송 등 순서로 진행된다. 성화봉송 주자들에 대한 성화봉 취급요령, 몸관리 교육 및 스트레칭 등 기본적인 교육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홍보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공식행사는 봉송단장 위촉식, 성화봉송 주자대표 선서, 주자복·성화봉 등 장비 쇼케이스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성화봉송단장에는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부단장에는 박형수 인천시체육회본부장이 위촉됐다. 예행봉송은 연수구 평생학습관에서 송도 해돋이공원까지 약 1.9㎞구간에서 실제와 같은 성화봉송을 진행한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6월 9일부터 6월 20일까지 성화봉송 주자를 모집해 일반시민,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다양한 계층 4000여명을 최종 선발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인천아시안게임을 환하게 밝힐 성화는 오는 8월 9일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서 채화된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성화는 개최국 내에서
채화를 해왔지만 조직위는 제1회 아시안게임 개최지였던 뉴델리에서 채화해 대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아시안게임 발상지인 뉴델리 국립경기장 성화 채화가 정례화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뉴델리에서 채화된 성화는 8월 12일 중국 웨이하이로 봉송된 뒤, 서해뱃길(위동훼리)을 밝히면서 13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
이렇게 인도와 중국대륙에 평화의 숨결을 불어넣은 성화는 8월 12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국내 성화와 13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하나가 되는 합화식을 갖고 국내봉송 대장정에 오른다.
국내봉송은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로 이어지는 바닷길과 전국 70개 시·군·구를 돌아 9월 19일 대회 개회식 날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 도착한다.
김영수 조직위원장은 “성화는 4000여명의 봉송 주자들에 의해 조선시대 옛길을 따라 전국적으로 5700여㎞를 봉송한 뒤 대회기간 내내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평화의 빛을 밝힐 것”이라며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45억 아시아인과 함께 하는 성스럽고 아름다운 동행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