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지난 31일 적조 대책상황실 편성하고 지역별 예찰 활동에 나섰다. 적조방제반을 편성해 1일 오전부터 삼산면 두포리 해역에 황토 24t을 살포하는 등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양식 어민들에게 먹이 공급 중단 등 어장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적조 진행 상황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다. 이날 오후 삼산면 두포리 적조 발생 현장을 방문한 하학열 군수는 “일조량 증가로 적조생물 밀도 증가와 발생해역 확대가 예상되고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나크리로 인해 적조가 더 퍼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1일 오후 7시를 기해 고성군 연안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고성군 연안의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는 ㎖당 60∼850개체로 적조주의보 발령 기준(㎖당 100개체)를 넘어섰다.
고성=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