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강정호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강정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LG 선발 신정락의 5구를 때려 좌중간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개인 시즌 31호째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이종범 현 한화 이글스 코치가 1997년 해태 타이거즈 시절 세운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0개)을 넘어섰다.
강정호는 또 홈런 1위인 같은 팀의 박병호(33개)를 두개 차이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또 87타점째를 올리며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86타점)를 제치고 타점 1위로 올라섰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사진=넥센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