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그림의 떡, 수능 D-100일 수능생 건강법

휴가도 그림의 떡, 수능 D-100일 수능생 건강법

기사승인 2014-08-05 08:51:55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분일초를 다퉈가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시험 당일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통, 수면부족, 스트레스와 같은 수험생의 건강 고민을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하느냐가 바로 남은100일 동안 풀어야 할 중대 과제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책상 앞에서 같은 자세로 앉아있다 보니 많은 수험생들이 요통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통원치료를 받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서 요통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하루아침에 오랫동안 유지해오던 자세를 바꾼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미 만성요통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특별 방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스웨덴의 헬스케어 브랜드 시셀(Sissel)에서 나오는 ‘싯핏(sitfit)’은 커버 안에 공기가 주입돼 있는 운동용 방석. 싯핏 위에 앉아 균형을 잡으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자세가 교정될 뿐 아니라 척추 주변의 근육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해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요통 해결에 도움을 준다.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보조기구도 있다. 미국 백조이(Backjoy)사의 ‘싯스마트(sitsmart)’는 바른 자세로 앉아있을 수 있도록 고안된 허리 지지대로, 방석처럼 깔고 앉으면 허리를 지지해 요통을 완화시켜 준다.

또 밤늦도록 책과 씨름하느라 취침 시간이 서너 시간에 불과한 수험생들은 ‘잠 테크’도 매우 중요하다.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양질의 숙면을 취해야 공부 효율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을 좌우하는데 있어 베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큰 편이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때문에 잠자리가 불편했던 사람이 베개 하나로 수면의 질이 180도 달라졌다고 하는 여러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 요즘에는 다양한 기능성 베개가 출시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이나 문제되는 증상에 따라 제품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

기능성 베개 중에서도 미국 나사(NASA)에서 우주선 발사 당시 우주인이 받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비스코 엘라스틱폼(Visco elastic foam)’ 소재가 각광받고 있다.

비스코 엘라스틱폼은 점탄성(서서히 복원되는 성질)이 있어 베개 자체가 하중을 밀어내는 힘이 있기 때문에 머리의 무게를 자연스럽게 분산시켜 목과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준다. 비스코 엘라스틱폼 소재로 된 베개 중에서도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자랑하는 시셀의 기능성 베개는 경추와 어깨를 편안하게 받쳐주어 수면 중 뒤척임이나 수면 중 깨어남을 최소화하여 질 높은 수면으로 이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정신력이 크게 좌우한다. 그만큼 수험생들에게는 마인드 콘트롤이 중요하다. 불안과 걱정으로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소화불량, 불면증 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 수능시험 준비 과정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 전인만큼 명상이나, 음악 감상 등 하나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저녁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는 등 운동을 하는 것도 기억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를 날리는데 도움이 된다.

아로마 향기 요법도 스트레스 해소에 탁월하다. 유칼립투스향이나 피톤치드향 등은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높여준다. 만성피로나 스트레스에는 주니퍼향, 라벤더향이 도움이 된다. 증상에 맞는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목욕을 하면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다. 방 안에는 증상과 취향에 따라 향초나 디퓨저(나무 막대를 꽂아 향이 퍼지도록 만든 방향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나쁜 냄새를 없애는데도 도움이 된다. 양키캔들의 ‘레몬 라벤더 향초’는 심신을 편안하게 해 숙면을 유도해주는 베스트셀링 제품이다. 우드윅의 디퓨저 중에서는 ‘린넨’ 향이 인기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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